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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와 정보기술의 원리

커피맛스누피 2020. 11. 23. 13:17

정가 21,000원, 반효경 저

운영체제를 공룡책으로 공부할 예정이었지만 책이 무거워서 일단 가벼운 책부터 읽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운영체제와 정보기술의 원리는 300쪽이 조금 안되는 분량임에도 운영체제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전공 서적보다는 읽기 쉬운 책이었다. 책 뒤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책은 컴퓨터 입문서로, 전공자에게는 운영체제 지식을 단기간에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하였고, 비전공자에게는 기본적인 운영체제의 동작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라고 한다. 운영체제의 큰 틀을 잡아주기에는 부족함 없는 책이지만, 깊게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책 초반부를 읽을 때는 비전공자를 위한 교양 서적으로 느껴졌다. 운영체제를 이미 한번 배워서 그런지 다른 책과 다르게 술술 읽혀졌다. 책 내용의 구조가 전공 서적과는 확실히 달랐는데, 책 절반 가까이의 분량을 '큰 틀'을 소개하는 데 할애하고, 나머지 부분은 앞에서 설명을 덜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느낌이었다. 나쁘게 말하면 겉핥기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기반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운영체제의 큰 틀을 잡고 나면 프로세스, 메모리, 디스크의 핵심 포인트를 요약 정리해준다. 요약 정리본이라고 느낀 이유 중 하나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보를 나열한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마치 교수님이 수업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 때 빠르게 남은 진도를 나가는 느낌이었다. 이 부분은 컴퓨터구조 책도 같이 공부하고 있어서 보충이 가능했지만 공룡책을 꼭 빌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좀 더 느리고,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해서였다. 운영체제 기반 지식이 전무하다면 온라인 공개강좌 KOCW에서 저자의 강의를 들으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 분량이 300쪽이고 글자 크기도 커서 초반부에는 1주일 만에 다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컴퓨터구조랑 진도를 맞춰 공부한다고 2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컴퓨터구조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을 운영체제 책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가상 메모리는 완전히 겹치는 주제였는데, 컴퓨터 구조에서는 알고리즘적인 부분보다는 하드웨어와 주소 매핑 과정에 집중했고, 운영체제에서는 페이징 기법, 페이지 교체 알고리즘 등 가상 메모리와 관련된 여러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이 책은 바쁜 취준생이나 공룡책(운영체제 전공책)이 어려워 운영체제와 멀어진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바쁜 취준생들에게는 좋은 운영체제 요약 정리본이 될 것이고, 운영체제와 멀어진 사람들에게는 운영체제를 천천히 알아갈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아래는 저자인 반효경 교수의 KOCW 강의 링크이다.

 

 

www.kocw.net/home/search/kemView.do?kemId=1226304

 

운영체제

<교재 및 출처>

- A. Silberschatz et al., Operating System Concepts, 9th Edition, John Wiley & Sons, Inc. 2013.

- A. Silberschatz et al., Operating System Principles, Wiley Asia Student Edition

- 반효경, 운영체제와

www.kocw.net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8716482

 

운영체제와 정보기술의 원리

온라인 공개강좌 KOCW에서 꾸준히 호평받아온 이화여대 반효경 교수의 컴퓨터 입문서이다. 단순히 컴퓨터 관련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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